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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시] 서양화가 조복전 초대전
2023-01-15 ~ 2023-02-01

 

 

 

서양화가 조복전 초대전

 

 

2023년 1월 18일(수) - 2월 1일(수)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 월요일 휴관

(2/1 은 작품 철수로 일부 관람시간이 제한될 수 있음)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

(경기도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207동 E262호)

 

후원 : 반도문화재단, (사)한국미술협회 화성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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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P_agravity 1_2021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30호_ agravity 3_2021_watercolor & gouache on arche

 

 

50호F_꺾이지 않는 꽃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20호P_agravity 2_2022_watercolor &gouache on arches

 

 

10호 정방_가온1_2021_watercolor on arches

 

 
10호 정방_가온2_2021_watercolor on arche

 


10호P_가온_2020_watercolor on arches

 

 

10호P_가온_2020_watercolor on arches

 

 

작가노트 1

 

추운 겨울 다른 꽃들이 다 지고 없을 때 피는 동백은 타는 듯한 붉은 색채를 내뿜으며

마치 ‘여기 나 잘 살고 있어~, 잘 버티고 있어~’ 라며 절규하는 듯한 모습이다.

꽃잎이 봉오리 채 한꺼번에 떨어지며 지는 모습 또한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수의 모습처럼 강렬하며 도도하다.

 

작가는 꽃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려하지 않고 우리들 삶의 모습과 비유하여

여러 가지 만남에서 오는 삶의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꽃병에 꽂아 안정감 있게 놓여있어야 하는 꽃들이 보자기 위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모습을 통해

불안정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처절하게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여러 가지 만남의 모습 속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치유의 기쁨이 한데 어우러짐으로 전달되기를 소망하였다.

 

맑은 느낌의 수채화만을 고집하지 않고 재료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실험적 작업을 통해 과슈를 사용하여 칠하고 덮고 닦아내는 과정을 통해

밝고 선명하지만 묵직하고 담백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

 

agravity 시리즈는 중력의 속박에서 벗어난 꽃들의 자유로운 유영을 표현하며

꽃송이 하나하나를 인간의 모습으로 느끼며 작업하였다.

속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와 나름의 질서를 공유하며 벗어나지 않은 규칙적인 배열도 함께 나타내었다.

 

처음은 단지 꽃이 달항아리를 품은 느낌으로 출발하였지만

주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집합과 병렬, 중첩 등 개체로 그려진 꽃들과 달항아리의 만남을

무중력을 통한 자유로운 유영으로 전개하였다.

 

달항아리를 품은 동백은 달항아리 자체가 주는 안정감을 극대화시키며

꽃이 꽂혀 있어야 할 자리를 닦아내고 비워냄으로 표현하여

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안정과 자유로움 사이의 인간의 끝없는 갈등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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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cm x 46cm_섬(island)_2022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46cm x 61cm_만남_2022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8호 정방_바라보다-섬(island)_2022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8호 정방_유영-섬(island)_2022_watercolor & gouache on arches

 

 

작가노트 2

 

수채화의 맑은 느낌을 표현하면서도 단색화 된 배경을 표현하고자 시도하던 중

수채 과슈의 사용으로 묵직하고도 맑고 밝은 표현이 나오게 되어 4회 개인전에 발표하였다.

보자기와 동백의 만남을 함께 내 놓았는데 화사한 꽃과 배경으로 우울한 시기에

위로가 된다는 감상평과 함께 반응이 좋았다.

보자기는 복을 담는 의미가 있고 예전에는 선물이나 먼길 가는 이에게 짐을 싸서 보냈던 전통적인 소품이다.

동백은 고귀함과 고결한 사랑을 뜻하기에 좋은 의미의 두 가지 소재가 만나 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agravity 시리즈는 중력에 대한 저항의 표현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라면

보자기 시리즈는 자유롭게 떠도는 듯한 동백 꽃송이들과 물위에 떠있는 듯한

보자기를 마치 섬(island)처럼 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내어 자유로운 유영과 방랑, 표류 등을 표현하였다.

 

현실에서의 섬은 물 속에서부터 굳건하게 쌓여진 퇴적층으로 떠 있는 듯 보여도 그곳은 일정한 지표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 속 보자기로 표현한 섬은 표류하는 영혼을 나타낸다.

물결에 밀리고 밀려 조각배처럼 위태롭게 떠있고 그 위를동백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것이다.

 

머물러 있고자 하는 안정을 향하는 마음과

자유롭게 새로운 곳을 향하여 나가고자 하는 불안정하면서도 생기가 돋는 두가지의 마음이

충돌하며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우리들 삶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보자기 시리즈는 배경을 수채 과슈로 덮어서 닦아내고 다시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밝은 색감으로 여러번 입혀서 마치 유화와 같은 마티에르를 얇게 보이고 있다.

꽃잎과 보자기는 수채물감으로 맑고 가벼운 느낌을 표현하고

특히 보자기는 물의 흐름과 번짐으로 단번에 그려내야 맑은 느낌을 나타낼 수 있기에 쉽지 않은 작업의 여정을 요구하였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좋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보자기가 섬이 되고 꽃송이가 인격체가 된다고 느끼며 반구상을 그리는 것은

작가가 오래전부터 꿈 꾸었던 상상속의 소재와 주제들을 완성해가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작가의 그림은 앞으로도 진화해 나갈 것이다.

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끊임 없이 성장하며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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