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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시] 이승희 개인전 "순간의 기억"
2025-08-28 ~ 2025-09-30

반도문화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는 이승희 작가의 개인순간의 기억을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9/21() 오전 11시에 작가와 함께하는 성인들을 위한 전시연계 버닝 아트 집이 있는 나무연필통 만들기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별도 신청 링크 9/9 게시 예정]

순간의 기억 - 작가노트

 

기억은 언제나 흐릿하게 번져 있다. 오래된 필름처럼 색이 바래기도 하고, 어떤 장면은 갑작스레 선명하게 떠오른다. 나의 작업은 그 순간의 결을 붙잡는 일에서 시작된다. 나무 위를 스치는 불은 지나간 시간을 닮았다. 한 번 새겨진 흔적은 지울 수 없고 , 그 자국은 켜켜이 쌓여 하나의 풍경이 된다.

우드버닝의 촘촘한 결 위에 색을 더하는 과정은, 마음 속 한 장면을 조심스럽게 되살리는 일과 같다. 숲을 스치는 바람, 게절의 빛이 스며드는 거리, 창밖으로 스쳐 지나간 마을의 지붕들, 이 장면들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지만, 문득 떠올릴 때면 그 날의 공기와 온도가 고스란히 되살아 난다나는 작업을 통해 순간이 가진 온기를 시각화하고 싶다. 그것은 거창한 풍경이 아니라, 나와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 작은 장면이다. 관객이 작품앞에 서서 자신의 기억 속 빛과 바람을 떠올린다면, 그 순간 우리는 같은 시간을 나누게 될 것이다. 

상상의 집 53x73cm burning and acylic on wood

머무는 시선 55x100cm burning and acylic on wood

숲의 잔상 72x116cm burning and acrylic on wood

스치는 기억 40x65cm burning and acrylic on wood

<반도문화재단의 모든 전시 관람은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해 무료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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